[쟈니의 대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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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나 목적어를 생략한 채 말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마주친다. 물론 대부분은 정확한 지칭을 하지만,

당연히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거시기가 무엇인지

명확한 상태라면 거시기가 거시기 하니 거시기 하자가

성립되지만 모든 상황이 그러지 않으니 거시기로

모든 게 설명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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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덥다. 시원한 거 마시자... 뭐 마실래?"

"음... 커피..."

"어떤 커피?"

"시원한 거..."

"아니..시원한 어떤 커피...?"

(며칠 전 점심 먹고 커피 주문 때 뒤에 서있는 커플들 대화였음)
("내 눈빛만 봐도 내 마음을 모르냐"고 앙탈 부리지마라)
( 말을 하고 표현을 해야 알지, 눈빛만 보고 알면 대화가 필요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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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기억이 안 나거나 정확치 않아도, 노력을 하면 찰떡같이 알아 맞춰줌)

"다했어?"

".....? 뭘요?"

"그때 말한 거..."

"죄송한데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지..."

"아... 답답하네...저번에 내가 말한 거 있잖아!!!"

(어제 거래처에 방문 했다가 우연히 들은 대화임)
(그때는 언제고, 니가 언제 어디서 뭘 말했는지 정확이 말해줘야지...)
(우리 회사에도 이런 사람 있다는 건 안 비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것도 직장생활의 눈치고 능력이라고

할진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상대방에게 대충 이야기 해 놓고 알아서 해라는

것도 일종의 갑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손님이 왕이라곤 하지만, 그건 왕과 같은 품격과 매너를 보일 때 성립되는 것.
(왕도 개떡 같으면 백성들에게 돌 맞고 뚜까맞고 쫓겨난다는 걸 명심해야 함)

말이라는 게 이처럼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면서...

낮말은 새가 듣고 밥 말은 라면먹고싶다.
(오늘 점심은 라면으로...다들 맛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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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시벌 아파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기사님 대단해요^^
말만큼 중요하면서도 또 위험한건 없죠!!

저는 아파트 이름 보고 사무실에서 소리 터져서 웃다가 화장실로 도망갔음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