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의 편지

in hive-199903 •  last month  (edited)

어젯 밤, 잼나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해이는 다음날 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잠을 자려하지 않더라구요. 다리가 불편하니 다리를 주물러달라둥 노래 듣다가 자게 노래 틀어달라둥 오빠까지 잠을 못자게 이상한 소리를 내며 결국 저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ㅡㅡ;;;

이미 시간은 10시 30분을 넘겼고....
참다 참다 폭발한 저는 안잘거면 방에서 나가라고 했지요.

밖으로 나간 해이가 한참만에 다시 돌아와서 제게 편지를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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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해이를 사랑한다고 꼭 안아주었더니, 옆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래이가 한마디 하더군요.
"난 이런 장면이 좋더라! 서로 화해하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화해한 후 해이는 잠이 들었고, 어두운 조명 아래 해이의 편지를 찍어보았어요.
아휴....정말 엄마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는 해이 ㅠㅠ 우리 좀 평화롭게 지내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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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해이 조금 특별하고 창의성 있는 아이가 아닐까요?
제가 책에서 읽었는데 원래 창의성 있고 크게 될 아이는 규칙/규율을 싫어한데요.
생각지도 못하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래이는 모범생이지만 해이는 래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훌륭한 어른이 될것 같아여 ㅎㅎ

반아~ 너의 댓글 볼때마다 오은영박사님이랑 얘기하는 기분이야~ 마져마져! 해이는 좀 독특해. 뭐라해야할까~~~ 평범하지 않어;;;; 보통 엄마들은 아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기 힘들다는데 왜 난 딸의 정신세계가 더 이해하기 힘든걸까~ @.@

반님.. 이런 원리라면 우리집 1호는 벌써 도지와 함께 우주로 날아갔어야해..ㅠㅠ

"난 이런 장면이 좋더라! 서로 화해하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래이 때문에 웃네요^^

저도 어제 그와중에 래이땜에 웃음이 났어요 ㅋㅋㅋㅋㅋㅋ

"난 이런 장면이 좋더라! 서로 화해하는 장면!"
너무 어른스러운 말인데요 ㅎㅎㅎ

영어도 잘 적네요 ㅎ

애가 아직 한글을 몰라요 ㅠㅠ
한글을 못써서 영어로 써온거보니 또 짠하더라구요. 얼른 한글공부를 좀 시켜줘야할텐데...관심이없네요 ㅠㅠ

여행하는 동안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투정 부렸나봐요
해피 엔딩이라 다행입니다^^

ㅎㅎㅎ 그런가봐요^^

귀엽게 편지를 써온 해이도 귀엽고~

"난 이런 장면이 좋더라! 서로 화해하는 장면!"

래이도 귀엽네요~
아이들 때문에 화났다 아이들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서로 화해하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

래이는 엄마가 해이를 혼낸게 아니라 서로 싸웠다고 생각한 모양인데요~ ㅋㅋ

정말 엄마를 들었다 놨다 하네요 ^^
편지도 써서 주고 그저 넘 예뻐요 ^^

상상력이 풍부한 아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