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직진남의 칼끝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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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이 직진남의 사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여자를 위해 칼을 빼어든 남자의 운명과 설움을 함축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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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웅담만큼 비애가 크다는 점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 여인의 칼이 되기로 한 온달은 설화처럼 어리석을 사람이 아닙니다.

온엽장군의 적자로 고구려 5부족의 계승자입니다. 고구려의 집단지도체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세력의 수장입니다.

극에서만 본다면 온달은 공주의 칼 노릇이나 할 사람이 아닙니다.

평강공주보다 뛰어난 용력과 지혜 담력을 갖고 있는 완성형 무인입니다.

평강이 결단력이 강하고 잔혹한 반면 온달은 관대하고 포용할 줄 아는 무인입니다. 고구려 최고의 장수이지만 한번도 권력을 탐하거나 권위를 부린 적이 없습니다.

평강의 칼로서 사는 것을 만족하는 그야말로 호방한 사내입니다.

평강은 온달을 칼로 활용해서 고구려를 자신의 뜻대로 재단하고 남은 힘은 복수에 보탭니다.

사실 평강의 적은 온달의 적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아버지 온엽을 죽인 세력에 대한 복수는 십년이 지나도 늦지 않은 것이니까요. 삼국사기의 설화를 약간 비틀어서 만든 이야기 얼개는 흥미를 유발할 만 합니다.

바보 온달에서 바보는 지능이 모자란 바보가 아니라 공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강공주 빠돌이이며 평강을 위한 칼이라는 뜻입니다. 온달은 스스로 공주에게 이용당하겠노라고 결심한 바 있습니다. 아버지인 온엽이 남자의 칼은 여인을 지키는 것이라는 유지를 받든 것입니다.

천하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의 여자라는 뜻입니다. 평강에게 온달은 자신은 정치 그딴 거는 모르겠고 라면서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말한다. 평강이 서라고 하면 서고 가라고 하면 가겠다고 한다.

평강이 칼로 베인 상처를 어루만지려 하자 온달은 손을 대지 말라면서 살생을 한 몸이라는 점을 알립니다.

평강이 죄를 지어서도 안되고 사람을 죽여서도 안된다는 오직 평강바라기 일뿐입니다.

평강의 칼인 온달은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리고 또한 고구려의 적들을 꿇립니다.

역사에서도 평강의 남편인 고구려 장수 온달은 아차산성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처남이 왕일 때 아마도 그를 도우려고 전장에 나서서 독전하다 전사한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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