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in SteemZzang •  3 months ago 

헛소리/

있다가,를 기다리다 보니
있다가는 널려있다
널린 조각들의 파편이 무수해도
한낱 먼지에 불과하다.
바람이 쒸이 하고 불고 가면 싫어도 바람 따라
어디론가 날아가야 한다.

그러다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그것

그것이 무엇이지를 수없이 생각해도 알 수 없다
이미 기억 저편 너머로 간 것이다.
더 이상 생각을 한다는 것은 헛것이요
더 이상 이야기를 하는 것은
헛소리인 것이다.

요즘 내 귀를 할퀴는 소리는
야! 인마, 헛소리 하지 마이다.

그러나 헛소리마저 하지 못하면
심장이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아무 짓이든 아무 소리던 해봐
난들 계속하는 펌프질이 매일 의미 있어하는 줄 알아
나도 때론 지겹도록 힘들어서 쉬고 싶을 때가 있지만
쉰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쉴 수도 없는 거잖아
이러면서 달달 볶아대기 시작하면
그보다 피곤한 것도 없다

그래서 되는 말이던 안 되는 말이던 하는 거야
있다가가 때론 내일이 될 수도 있는 거지
있다가를 5분쯤으로 10분쯤으로 혹은 한두 시간쯤으로
생각하는 네가 사고의 확장성이 부족한 거야.

모르겠다.
있다가를 기다리다 보니
인생이 참 짧다는 길다는 생각을 해본다.
찰나가 순간이라더니
순간보다 긴
있다가는 고무줄처럼 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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