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in SteemZzang •  3 months ago 

어제 일이다.
12시가 살짝 넘어 아내가 점심 준비를 하는데 내 전화가 요란하게 울린다.
예전에 같이 어울려 산에 다니던 갑장 친구다.

소식을 몰랐는데 누구와 통화를 하다 보니 알게 되었다며 보러 오겠단다.
온다는 사람은 고마움이니 기다렸다.
정말 오랜만에 만남이니 더없이 반가운일이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기에 물으니 길이 하나도 안 막혔단다.
그 말을 할 때 알아봤어야 했다.
그러나 이 친구가 복이 많다는 것을 한참 후에 일이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으니 반가움은 싸들고 차에 올라타 식당으로 향했다.
뭘 먹을까 하니 알아서 가 하기에 맛난 메밀국수를 먹으로 현리로 갔다.
15분정도 가야하니 가는길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식당에 도착해서 메밀국수를 주문하니 잠시후에 나오는데 친구가 한다는 말이
오늘 하루 종일 먹으라는 건가요 하며 지나가는 말로 푸념을 한다.
양이 많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한것이다.
음식을 내온 주인이 괜히 미안해 한다.

그러나 반전이 생긴다.
먹기 시작하더니 맛에 홀려서 한다는 말이 먹다 보니 다 먹게 되네요.
국수니까 메밀국수니까 괜찮겠지요 한다.

뭔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자신이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맛이 있다보니 다먹겠다는 이야기인데 이 상황은 내가 다이어트한다는 이야기를 했기에
나온 반응같다.

나는 여자야 그런데 어떻게 너랑 같은 양을 먹어하는 말일 수도 있다.
여하간 맛있게 먹고 나서 하는 이야기가 앞서 이야기한 먹다 보니 먹게되네요다.

돌아오는 길에 가까이 지내는 친구네 집에 들러서 차 한잔 하고 가자며 전화를 넣어 봤다.
어찌 오늘은 바로 전화를 받는다.
어디냐고 물으니 누룽지 공장에 있단다.

차 한잔 가능하냐 하니 어서 오란다
하여 큰길에서 그곳으로 들어거는 입구라 바로 들어간다며 들어갔다.

그리고 차방에서 셋이서 마주 앉아 차를 하게 됐다.
준비하는 차는 보이차라며 귀한 분이 오셨으니 오늘은 100년 묵은 차를 대접하겠다며 차를 우린다.

세상에 100년이 넘은 차를 마시다니 차맛을 제대로 모르는 나로서도 마음이 들뜨고 기대가 된다.
100년 전에 만들어진 차를 이렇게 마시다니...

복 많은 친구 덕에 내가 호강을 한다고 하니 친구도 덩달아 좋아한다.
친구는 틈틈이 진열되어 있는 여러 고픔들에 시선을 주기 바쁘다.
음악을 들으며 100년이나 숙성된 보이차를 마시는 행운을 보통 큰 행복이 아니다.

한 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참 좋은 경험이 되었다.
집주인인 촌장이 워낙에 바쁜 사람이라 만나기가 어려운데 어제는 예기치 않게 온 손님을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찾아가도 환대를 받을 수 있었으니 이 친구가 보통 복이 많은 친구가 아닌 듯 하다.

다른 친구를 통해서 소식을 듣고 대박 내라며 달려온 친구, 회원가입도 하고 물건을 이것저것 필요하다며 구매를 하는데 선물을 주는것도 잊고 있다 다음에 또 오겠다며 나서는 친구를 배웅했다.

그래 대박 낼께
많은 사람이 행복하도록 내가 꼭 해낼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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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year old tea!? Now that is an experience

100년 된 보이차라니..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