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 어머니가 변하셨다.

in hive-160196 •  2 months ago 


https://blog.naver.com/beiuou55/222079229589

어머니는 어린이 입맛을 지니셨다.
조금만 짜거나 매운기가 있으면 식사를 못하신다.
어떤 때는 떡볶기가 먹고 싶어 조금 사오면 그릇에
따뜻한 물부터 준비한다.
초등학생들도 먹는 떡볶기를 물에 씻어 드셔야한다.

조금만 뜨거워도 못 드신다.
커피도 찬 물을 섞어드려야 하고
웬만한 국도 미리 떠놓거나 아니면 찬물을 섞어
온도를 맞추어 드려야 한다.

조금만 차가와도 못 드신다.
아이스커피는 옆에도 못 가시고
밖에 나가셨다 누가 쥬스라도 한 잔 드리면
들여다 보며 기다리신다.
하다 못해 박카스도 과일도 방에 두었다
미근하게 해서 드신다.

옛날 음식은 별로 즐기지 않으신다.
장아찌류나 젓갈 같은 밑반찬은 멀리하신다.
생선도 조림보다 굽는 것을 좋아하시고
상추겉절이도 새콤달콤하게 해야 좋아하신다.

그러시던 어머께서 찌개를 드시기 시작하셨다.
계란 프라이는 거들떠도 안 보시고
계란말이나 찜만 드시던 어머니가 프라이에 눈이간다.
조금만 붉은 기가 있으면 옆에도 안 가시던 분이
육개장을 드시며 얼큰한 게 땡긴다고 하신다.
때마다 고기를 찾으시고 식탐을 부리신다.

걱정이다.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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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드시지 않으셨던 음식을 드신다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군요. 더 건강하시려고 입맛이 바뀌셨나 봅니다. ^^ 더 건강한 하루 되세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연세도 있으시고 걱정이 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