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장과 떠나는 추억] 몬테네그로, 코토르(Kotor)와 두브로브니크(Dubrovnik)로 개고생 히치하이킹을 했던 추억

in hive-101145 •  2 month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여행했던 사진 2장을 따라서 추억을 회상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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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코토르(Kotor)


대표적인 크루즈 기항지로 구글맵에 올라와 있던 사진들을 보며, 언젠가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도시.

발칸반도를 한 바퀴 돌면서 그토록 원하던 이 곳 코토르(Kotor)에도 방문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던 날들의 날씨는 흐리고, 비가 와서 화창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도시 뒷편에 위치한 산 위로 세워진 성벽에서 안개가 자욱히 낀 도시의 모습은 그대로 분위기가 있었다.

이 때는 따로 동행이 없었던 때였는데, 성벽을 오르면서 만나게 된 스페인 누나 2명과 얘기를 나누다 친해져서 같이 돌아다니다가 다음날 두브로브니크로 향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사실 나도 다음날 그 쪽으로 이동하던 차였는데 물어볼 걸 아쉽게도 물을까 고민하다 묻지 않았다. 그 때 같이 이동했다면 두브로브니크에서도 동행하며 재밌게 여행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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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묻지 않은 댓가로 다음날 몬테네그로 코토르(Kotor)에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Dubrovnik)로 아주 개고생을 하며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유는 몬테네그로 사람들은 굉장히 차를 잘 태워주는 편인데 반해, 크로아티아는 자본주의에 기반한 관광업이 매우 발달한 나라여서 그런지 쉽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 고작 거리가 91km,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구간에 하루 반나절을 썼으니 얼마나 어려웠던지 다시 짐작이 가능해진다.

물론 좋은 점도 있었다. 가는 길에 좋은 몬테네그로 친구를 한 명 사귀었고, 그 친구에게서 바다 한 가운데 위치한 수도원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었고, 맛있는 햄버거도 사 먹었다.

고생은 크로아티아로 넘어간 이후부터였는데, 비가 갑자기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결코 비를 맞고 있던 나를 태워주지 않았다. 아마 몬테네그로였다면 분명 달랐을 것이다.

뭐 아무튼 여차저차 차를 얻어탔던가 지나가던 봉고차 버스를 세워 탔던가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기어코 국경 검문소까지 도착했다. 이 검문소로 향하던 도중에도 오르막길 도로를 걸어서 올라야했는데, 크로아티아 차량들은 그냥 지나치기만 했다.

검문소에서 여권 검사를 마치고, 출구 쪽에서 엄지를 치켜 들고 흔드는 나를 본 독일 아저씨가 마침 두브로브니크에 일이 있어 간다며 흔쾌히 태워주셨다. 아저씨는 영어를 못해 독일어만 할 줄 아시고, 나는 독일어를 몰랐지만 바디랭귀지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몸은 참 고생했지만 그래도 친절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여행을 이어나갔다는 것에 감사한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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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르 정말 아름답네요
히치하이킹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네 코토르는 정말 멋진 곳이에요!
적어도 이틀 정도는 여유 있게 일정 잡고 쉬면 좋은 것 같아요

르바님 유럽에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적색 지붕... 독일 갔을때 많이 본 풍경이네요 그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