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이야기] 약국에서 경찰 부른 이야기

in hive-101145 •  29 days ago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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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 전에는 자주 경찰에 연락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전화 처방이 가능합니다.
음성 사서함에 남겨놓기도 하고 약사와 직접 통화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향정신성 약물도 의사의 DEA 번호만 알면 전화로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악용해서 가짜 처방으로 약품을 얻으려는 시도가 빈번했었지요.

최근에는 이런 약물들을 처방받기도 쉬워지고 (그만큼 의사들이 쉽게 처방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ㅠㅠ) 전자 처방이 활성화되어 전화처방을 많이 하지않기도 해서 이런 folgery 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한 통화를 받았습니다.
저도 벌써 약대 졸업부터 계산하면 사반세기가 훌쩍 넘는 약사 경력을 가지고 있으니, 이 정도의 가짜 처방은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고 당사자가 약을 찾으러 왔을 때 경찰이 출동했죠.

실제로 약을 준비했다가 그 약을 받은 경우에는 마약류 불법 소지 혐의로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실제로 그랬었구요)
하지만 이제는 약을 실제로 조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찰들도 체포는 하지 못하고 다른 문제가 더 있나 추궁하는 정도이죠.

전화 처방을 받은 저와, 실제로 당사자가 약을 찾으러 왔을 때 대면했던 테크니션은 스테이트먼트를 썼습니다. 예상대로 현장 체포는 하기 힘들고 trespassing 을 해주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출입금지인 셈이죠.

참 씁쓸했습니다. 젊은 여성이 왜 말도 안되게 서투른 방법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을 얻으려고 했을까 하고 말이죠...
약물이건 도박이건 그 어떤 것이든지, 중독은 인간을 갉아먹는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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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가짜 처방 받으려는 사람이 혹이나 난중에 보복하거나 하진 않나요? 무섭 ㅠㅠㅠㅠ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죠 ㅎㅎ

좋은일 하셨네요. 한사람 생명 또는 인생을 구제 하신거 같네요~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되는 것을 예방한 거라면 좋겠네요.

There are a lot of drug addicts these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