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wuwurrll (57)in zzan • yesterday어느 흐린 날먹구름이 덮은 그런 날은 유난히도 빛을 찾는다 LED조명 아래서 공간의 빛을 세어본다. 거기서도 햇빛의 깊은 색채를 느낄 수 없다. 길에 나가면 회색빛 건물과 거리 부모님을 잃은 고아처럼 마음이…wuwurrll (57)in zzan • 3 days ago월광 소나타큰 창 앞에 서 있는 피아노 커피 같이 생긴 피아노 앞에 앉는다. 낮이지만 고요히 뜨는 달을 생각하며 월광 소나타를 친다. 베토벤의 감성이 내 심장을 도려내듯 홀린다. 공허한 음색 내 삶은…wuwurrll (57)in zzan • 4 days ago잔디밭에 앉으신 어머니-이달의 작가 공모전어머니가 양산을 쓰고 비탈진 잔디밭에 앉으셨지. 하늘과 땅이 다 축복이었다. 흰 옷 입으신 고운 자태가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나도 그 자리에 앉아 보고 싶어 정원 잔디에 앉는다. 하늘과 풀숲이…wuwurrll (57)in zzan • 5 days ago벽시계압화로 꾸민 벽시계가 책상 앞에 화장품 향기처럼 놓여 있다. IMF시대에 어떤 사람한테 시계를 고친 뒤 푹 빠지고 후회했다. 지금도 후회한다. 시계엔 사계절이 있기에 시계를 보면 내 몸을 꽁꽁…wuwurrll (57)in zzan • 8 days ago행복죄가 아주 없진 않지만 행복할 수 있는 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을 최고의 할 일로 여겨서예요. 그대를 위해 기도할 때 겨울나무처럼 떨려도 그대에게 기쁨이 되는 믿음이 생기지요. 눈이 내리면…wuwurrll (57)in zzan • 8 days ago강가에서이 풍경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고요 다리 이름은 섶다리고 노란 꽃은 나도 유럽 냉이꽃입니다.wuwurrll (57)in zzan • 9 days ago봄노래가평의 어떤 풍경을 그렸습니다. 사진이 조금 흐리게 나왔네요.^^wuwurrll (57)in zzan • 14 days ago내가 머무는 곳바람따라 가고 있다는 느낌 아기들의 웃음소리 그립고 형제들의 조금은 애띤 모습을 보고 싶다. 시계바늘은 무엇을 위해 돌고 있는가 멋진 세상, 환희로 가득한 하늘 그 속에서 행복했다. 아직 새들은 이…wuwurrll (57)in zzan • 18 days ago잔디밭에 앉으신 어머니어머니가 양산을 쓰고 비탈진 잔디밭에 앉으셨지. 하늘과 땅이 다 축복이었다. 흰 옷 입으신 고운 자태가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나도 그 자리에 앉아 보고 싶어 정원 잔디에 앉는다. 하늘과 풀숲이…wuwurrll (57)in zzan • 29 days ago그대의 퇴근길그대의 퇴근길에 그대는 심신이 지쳤어도 산과 들과 하늘이 웃고 있기를...... . 그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 저녁공기가 그대의 무거운 어깨를 다독이기를...... . 내…wuwurrll (57)in zzan • 29 days ago새들에게푸른 하늘은 하나님 품 새들아, 하나님 보고 하늘을 날아라 때때로 흑암이 나를 가로막아 답답할 때가 있네. 새들아, 너희는 나에게 큰 희망과 자유를 가르치는구나 아름다운 하늘을 가르치는구나 새들의…wuwurrll (57)in zzan • last month별같은 당신건강하지 않으면 돈도 기쁘지 않더라고 했던 당신 이것 저것 몸에 좋은 것 먹으며 몸보신하는데...... . 붉은 남천을 보며 건강 달라고 기쁨 달라고 기도를 했다 웃으려고 애쓰는 당신 나는…wuwurrll (57)in zzan • last month시골 풍경을 보며겨울 나그네 되어 걷는다 이마에 죽음을 벗삼기로 했다 불혹이 지난 탓이다 채우려 할 수록 혼자가 되는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그릇을 닦듯이 닦어야 한다. 세상은 눈이 내렸는데 내 마음은 희지가 않다…wuwurrll (57)in zzan • last month과수원에서호수를 지나 갔던 과수원 젊은 사랑이 감싸는 듯한 햇살 어지럽게 빛나는 이파리 휘묻이 실험을 했었다. 교수님 허리같은 줄기를 보며 혼자서 뿌리를 관찰했었는데...... . 사과를 파는 과일 가게를…wuwurrll (57)in zzan • last month한밤중에 깨어당신의 숨소리에 귀기울이며 벽에 걸린 그림을 본다. 풍성하고 굳세던 당신의 모습대신 고혈압에 근심하는 요즘 양파껍질에 대추와 온갖 재료들을 우려내 차를 끓였는데 밤은 깊어가고 잠은 오지 않는다.…wuwurrll (57)in zzan • last month카페에서 오는 길아메리카노 한 잔 사들고 길을 걷는다 눈이 쌓인 길 여러 줄로 발자국이 새겨져 있고 길가 한쪽에서 공사를 한다. 포근한 오리털 파카속에서 걷는다. 커피 한 잔에 발자국들과 차소리들과 친구가 되는…wuwurrll (57)in zzan • 2 months ago겨울 바람ㅡ이달의 작가 공모전내 마음 우울할 때 누군가의 손길이 그리울 때 마당 한구석 의자에 앉는다 겨울 바람은 어김없이 불어와 보이지 않는 선물을 가지고 온다 시원한 촉감, 머리카락을 스치는 천사의 손길 시계바늘 같은…wuwurrll (57)in zzan • 2 months ago구름구름은 하늘에 핀 꽃 땅에서 보는 포근한 어머니의 숨결 구름만 보면 웃게 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된다. 순결한 희망을 주고 올바른 길만 걷게 되고 좋은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다. 구름을 보면 어린양처럼…wuwurrll (57)in zzan • 2 months ago겨울 바람내 마음 울울할 때 누군가의 손길이 그리울 때 마당 한 구석 의자에 앉는다 겨울 바람은 어김없이 불어와 보이지 않는 선물을 가지고 다가온다 시원한 촉감, 머리칼에 스치는 천사같은 손길, 시곗바늘같은…wuwurrll (57)in zzan • 2 months ago가을날 붉은 잎나무들을 적시며 내린 가을비 갓태어난 병아리같은 눈을 뜬다 세상은 잔잔한 소리들로 악기들 같다 내 앞에 서 있는 붉은 남천 비가 거친 후 세상을 밝히는 햇빛 햇빛은 자비롭다 오랫동안 굳어 있는 내…